처음 장래희망을 정할 때 간호사여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피가 나는 것도 무섭고 그것을 처치하고 장기들을 보는 의사나 간호사는 어린 마음에도 못 할 거 같았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며서 장래희망은 선생님도 되었다가 마음을 치료해주는 사람으로 점차 진로의 방향성을 정했다. 대학교에 전공을 선택했음에도 항상 의문이었다. 난 유아, 아동을 대상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다. 당시 자원봉사를 하면서 부딪힌 것은 배운 것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무척 화가 났다. 이러려면 '왜 내가 맞지도 않는 이론을 배우는 걸까?'싶었다. 부모님이 대주신 등록금이 헛되지 않으려면 졸업하기 앞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건지 판단이 필요해서 직간접적으로 대상이 되는 친구들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1~2가지정도를 1년씩 바꾸어가며 총 3년이상을 했다.
돌이켜보면 나의 성장과정에서 보아온 학교교육방침이나 부모님의 양육방식이 즉각적인 화내기와 매여서 내가 온정적이고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접근방식이 차이가 있었다. 많이 미숙했을 때 자원봉사를 돌이켜보면 마음친구들을 이해하려기 보다는 내 입장에서 판단을 해서 또 다른 상처를 주었을 거 같다. 알면 알수록 그렇지 못했던 과거에 많이 미안하다..
요즘 부모님들께서 자녀를 통해 거울처럼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보고 하신다. 맞다. 부모님도 내가 아는 선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신다. 과거의 나의 부모님이 나한테 그러했던 것 처럼 말이다. 단절된 의사소통이 두드러지게 보인다면 기본적인 체계에서 아마도 자녀는 의사표현할 기회가 적었을 수도 있고 알게모르게 자신을 표현하기보다 내가 존경하는 부모님을 통해 마음을 숨겨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행동을 학습했을 가능성이 크다. 불안감이 깔려진 집안이라면 자녀도 모르게 불안감이 누적되어 내 마음을 이루는 많은 요소를 불안으로 채울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마음친구가 진짜 행복해지려면 부모님들도 더 행복한 삶을 가는 여정에 초대하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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