묭쓰네 마음놀이터

  • 한 줄 요약
💡 나 또는 상대방을 알아차리려면 온 감각에 천천히 귀기울여보기

 

  • 나의 생각

이번 챕터를 읽으면서 그동안 여러 번 읽었던 트라우마 책인 ‘몸은 기억한다’는 책이 떠올랐다. 또한 모래상자로 훈련할 때 모래는 오감을 다 사용되므로 좋은 도구라고 말했던 상황도 떠올랐다. 흙의 감촉, 피규어를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으로 놓아보며 장면에서의 머뭄과 상담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비언어적 언어적 전달을 모두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감각기관을 활용해서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한다.

주관적인 경험에 주목하라는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나의 경험이나 주관적인 경험을 애써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할만한 게 없을 때 더욱 그렇고 요즘 내 스스로가 상담업무에 느슨해져서 그런지 내 주관적 상태때문에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오염시킬 수 있을 여지가 있을 때에는 더욱 그 주관적인 경험을 배제하고 하는 게 더욱 상담에 적합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선, 여러 고민 끝에 내가 혼자 있는 시간에는 나의 비언어적인 심장박동소리나 감정도 인식하면서 생활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 발췌
p. 173 그러므로 우리가 환자의 원래 애착 관계에서 배제되었던 경험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면, 비언어적으로 전달되는 어떤 것을 ‘듣는’ 것이 필수적이다. 방어적인 목적으로 분리되거나 배제되어온 것을 통합하려면 이제껏 환자 내면에서 말해지지 않고 생각되지 않으며 어쩌면 느껴지지않았던 어떤 것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p. 193 여기에서 핵심은 심리치료에 대한 상호주관적, 관계적 접근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즉, 환자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에 접근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후에 나는 우리에게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환자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이해하며 잘 활용하기 위하여 우리 자신의 주관성을 이용하는 데 있어 현대의 관계 이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환자의 비언어적인 소통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는 이런 소통이 우리 안에 일으키는 반향을 인식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점만을 업급하고자 한다.

일단 우리가 이런 반향을 인식한다면, 우리 안에 불러일으켜졌다고 우리가 믿는 것을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어떤 경우에는 매우 중요할 수도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환자가 말하지 않은 경험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얻은 다음 그런 이해를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우리 안에 불러이르켜진 것에 대한 우리의 자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몸의 언어를 제외하고서, 환자가 언어를 사용하여 소통하지 못하는 것을 종종 치료자인 우리 안에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 모든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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