묭쓰네 마음놀이터

21/11/11 06:30

갑자기 생긴 업무를 어제 끝내지 못하고 잠들었다.
그래도 일어나니 5시라 마무리해서 보냈다.
요가를 갈 채비를 하니 벌써 6시.. 늦겠다.
그러나 빠른 걸음으로 가니 늦지는 않았다.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서대전역에 보관 중인 자전거를 타면 아침이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요일별로 동작이 다르다.
분명 어제 한 동작이 오늘은 없고 다른 동작이 있다.
같은 건 자세. 호흡. 명상
뒷목을 늘리고 턱을 당기기, 코로 숨쉬기, 숨에 집중하면서 단전까지 해보기.
동작을 하면서 힘을 줄 때와 주지 않을 때를 모르고 자꾸만 힘을 주는지라 어깨와  손 끝에 힘빼기, 숨을 멈추고 동작 멈추기들은 비슷했다.
천천히 진행하는 와중에 나 혼자서만 바삐 지나가려고 하는 부분은 나도 멈춰지지 않은걸 느꼈다.
또한 뒷목 근육은 당기기만 했는지 늘어나지않아 턱끝을 세우는데 어깨의 근육이 당겨왔다.
어깨의 근육은 긴장도에 따라  다시 힘이 들어왔다.
나는 현재도 동태를 살피는 건 중요하니 70분 요가 시간을 뺀 하루동안 턱을 들고 생활했을거다.
그래서 어제와 같이 뒷목근육은 늘어날 때 고통스럽다.

오늘은 붙는 옷을 입어서 앉은 자세에서도 허리의 휨이 보인다고 하셨다.
사실 어제 오늘 다시 생각해보면서 허리가 아프지 않고 디스크에 무리가 오지 않았던 건 아직 척추에 붙은 근육들이 나름 노쇠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
척추가 눌리고 연골이 닳은 정도는 아니니 안 아팠던거면 사단이 나기 전에 발견한 거라 생각할란다.
결점을 발견할 때는 유쾌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부정하고 이렇게 살면 휘지않음이 사실이 될까?
그래서 난 내 몸을, 내 삶을 지금도 만족하지 못하고 바꾸고 싶다.
좀 더 붙는 옷을 입어 교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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