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6 06:30
패딩말고 코트를 입고 가고 싶었다.
막상 입고 나가니 패딩처럼 따뜻한 느낌은 덜했다.
몸 안으로 찬공기가 가득찬 느낌은 몸을 쭉 펼 수 없고 움츠리게 만들었다.
새벽. 4번밖에 나가질 못 했는데 꾸준히 온다는 소릴 들었다.
꾸준히가 무엇일까?
여전히 나는 잘 모르겠다.
오늘도 눈을 따뜻하게 하면서 시작했다.
첫 회기보다 허리의 어긋남이 조금씩 나아짐을 보며 격려해주는 요가 선생님
물구나무서기를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미 몸에서 어긋난 게 힘을 주면 더욱 커질까봐 하지 않는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자꾸 눈을 감게된다.
그러나 또다른 모습을 하면 잘 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긴장하는지 어깨가 올라간다.
그리고 어깨에 힘이 빠지면 손에 힘이 들어간다.
어디 하나라도 힘을 주어야 나는 안심이 되나보다.
호흡을 할 때 배의 힘이 중요한가보다.
나는 처음에는 머리가 어지러움을 느꼈는데 이제 목의 통증이 나타난다.
소위 여기에서 말하는 기의 순환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머리에 모여있던 에너지가 목쪽으로 넘어온 거라 여겨진다.
요가선생님께 물어보니 여기저기 아플거라고 한다.
요가를 하고 난 뒤에 걸으면 등에 힘이 들어가서 앞으로 굽어진 등을 피고 의식적으로 걷는다.
코트를 입은 테가 더 마음에 든다.
이렇게 말한 다음날은 자다가 일어나서 마감을 해야 했기에 너무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수요일은 늦었지만 갈 준비를 하다가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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