묭쓰네 마음놀이터

1-4 속도보다 방향이다.

책 내용

우리가 사는 세상은 치열하며 예고가 없다.

분명히 어딘가로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옳은지, 어딘가로 가는 것 같은데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지금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제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는 것인지 당사자인 자신조차도 확신에 서지 않는다.

막막하고 답답하다.

주위를 둘러봐도 진정한 내 편이 없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세상에 두려움이 갖는 것은 당연하다.

날마다 익숙한 듯 살지만 모두 '지금'은 처음 사는 것이다.

되돌려 살 수도 없고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

매우 불합리한 조건이지만 한편으로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서 다행이다.



하지만 지향점이 어느 날 불쑥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정한다고 해서 지향점이 되는 것도 아니다.

지향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가치들을 타진해 보자.

이를 기회로 자기 삶을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넓은 시야를 가지면 더 큰 가능성을 볼 수 있고 자기의 삶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 어느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구분된다.

그로 인해 지향점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자기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고민하며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보자.

1.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2. 내 전 재산을 털어 무엇과 바꿀 수 있는가?
3. 무엇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
4. 내가 태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5. 내가 죽기 전에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
6. 나는 무엇에 분노를 느끼는가?
7. 사회에서 내 작은 힘을 보태 어떤 효과를 거두고 싶은가?

이런 식으로 자기에게 질문을 하다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맥이 통하는 욕구를 찾을 수 있다.

철학이라면 심오하게 들리지만 일반적인 사고도 개인의 관점에서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철학은 곧 자기의 심지기 된다.

자기가 살아가는 방식인데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자기만의 방식이고 살아가는 방향이면 된다.

단서가 붙는다면 절대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느낌/생각
이 챕터의 핵심은 현실(삶의 주어진 실제 환경)은 우리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삶은 친절하게 어떻게 가야 한다는 별도의 이정표도 없기도 하거나와 갑자기 상황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막막하지만 모두가 같은 처지이기에 공평하기도 하다.

그래서 몇가지 질문에 답하며 가슴을 울리며 움직이는 원동력을 찾아 지향점을 삼을 수 있다.

그래야 죽지못해 사는 게 아니라 기왕 삶이 주어졌으니 울림 있는 인물로 살아 볼 게 아닐까?

각각의 고유한 특성으로 리스크와 재능이 다르므로 자극하는 요소 또한 다르게 작용한다.  

이러한 차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와 같다.

나무의 굵은 기둥에서 잔 나뭇가지로 뻗어나가듯 각자가 매달린 위치는 다를 수 있다.  

똑같은 볕 아래 떨어지면 비슷한 나뭇잎이지만 나무마다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다르고 한 나무의 위치마다 다를 테니까~

내가 지향하는 방향은 어디일까? 가치관의 심지는 무슨 기준일까?

단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7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보니 모호해진다.

 

[질문] 나를 바꾸는 한 걸음

i.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 이 질문은 하루 중 무엇을 공들여서 하고 있는지 묻는 것 같다.

시간을 보내는 것과 할애하는 건 다르다.

나는 요즘에는 치료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업무가 잘 진행하는 게 어려운 거 같다.

작년까지는 공을 들인다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상태에서 일을 하는 편이다.

요즘 몰입을 할 정도 할애하는 건 다이어트 인 거 같다.

그동안 음식칼로리 적어가면서 칼로리를 계산해가면서까지 면밀히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한순간한순간이 신경쓰여서 조금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할 거 같기도 한다.

그렇지만 저녁시간을 할애하는 것에도 목표한 걸음수에 도달했는지 확인을 한 후에 편안해진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건 큰 틀로 보자면 매력을 가꾸는 하나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련다.

 

ii. 가장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적어 보자. (책, 노래, 영화, 그림 등 구체적인 느낌까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라는 드라마를 보았다.

그 드라마를 유튜브로 봤기에 부분 부분을 엮은 걸 보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다루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과거의 다시 못 볼 연인, 지금의 연인, 남편, 자녀, 주변 지인이 모두 해당한다.

그중 병원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였던 '미숙'

아이를 위해 독하게 마음을 먹고 아직 덜 자란 아이한테 스타킹을 혼자 신으라고 혼내는 장면.

아이가 매일매일 머리 감는 걸 확인해 줄 수 있냐는 장면에 정적이 흐르며 엄마는 대답을 못하는 장면.

망가진 몸으로 입원해야 하지만 아픈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어 퇴원을 한 엄마.

그리고 찾아간 곳은 아이의 놀이터.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그 사람이 없다는 공백에서 살아갈 그 아이. 그리고 이제는 나.

그 순간순간 나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별을 받아들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남아있는 시간이 무한한 건 아니다.

내게 의미 있는 부모님,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1년? 2년? 20년? 잘 모르겠다.

1~2개월 후부터 병원에서 호스피스 아동을 만난다.

나와 시간을 보내는 아동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죽음을 준비하는 그들의 부모님의 무너짐도 함께 동행해야겠지.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직 상상할 수 없다.

그렇지만 산 사람과의 헤어짐을 겪었던 과거를 돌이켜본다면 나는 많은 무너짐이 겪을 거 같다.

 

iii. 자신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그려보자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에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라면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졌는데 요즘은 가능성이 자꾸 모호해진다.

가능할까?

지금까지는 내 생각과 의지대로 삶을 꿈꿨다면 미래는 꿈꾸는 모습이 가족과 직업의 조화이므로 이 둘간의 협력과 조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평범한 일상인 하루를 설명하면 미래의 나는 여전히 일을 다니고 있다.

하나의 센터를 차려놓고 여러 분야의 선생님과 협업을 하면서 의논을 하는 장면이다.

따뜻한 원탁 테이블에 빙 둘러앉아 함께 하는 분야가 많다면 그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려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나도 구성원으로 여러 선생님이 하시는 전문분야의 용어를 알아듣고 좀 더 적절하게 치료적 개입이 들어가기도 한다.

업무하면서 아이들은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에 나는 함께 있기도 하다.

부모님의 고충에 따뜻하게 공감하면서 좀 더 이성적인 접근을 바라본다.

현실적인 대안을 부모님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격려해준다.

업무는 센터 안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끝내고 일생각은 센터 안에 두고 간다.

업무 후, 보통 주 2~3일은 내가 늦게 들어가더라도 가족들이 나를 맞이하는 애정이 넘치는 집을 꾸리고 싶다.

또 나머지 주 2~3일 정도는 내가 먼저 들어가서 하교 하원하는 자녀들을 픽업하고 남편을 맞이하면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 좋겠다.
 

iv.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며 그날과 관련된 단어 100개를 적어보자

2022/1/22(기준)
목감기, 이비인후과, 약국, 판콜, 코로나19, 진단키트, 내복약, 목소리, 자기관리미비, 택시, 물, 텀블러, 간헐적 기침, 만보x, 패딩, 패딩신발, 울양말, 기차, 잠, 컨디션 난조, 음성변조, 허스키. 고음불가, 뜨거운 물, 담요, 쌍화차, 감정카드, 시선, 눈초리, 기침, 사탕, 따뜻한 물, 멀티비타민. 걱정, 난감, 예약시간, 갈등, 찬바람, 예약 변경, 음성판정, 고지, 수녀원, 후배, 예약 취소, 억울함, 답답함, 이해됨, 택시, 물약, 졸림, 환기, 환풍, 저녁, 22시, 닭가슴살, 에어프라이기, 약, 배도라지, 이불, 묵언, 행복, 미소, 따뜻함, 포근함, 건조함, 빨래, 수면, 목통증, 수분섭취, 산책불가 등
 

v. 자기 내면에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만의 규칙을 만들어 보라 

- 머리로 앞서서 미리 판단하지 말고 흐름에 나를 맡기기.


-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주춤하더라도 충분히 만끽하기.


- 나의 옹고집인지 누군가의 평가가 많이 반복이 되면 다시 달라졌을 때의 이점을 생각해보기.

- 이성과 밥 먹을 때 최대한 기분 좋게 먹기. 우선 먹어보면서 체하더라도 더 이상 피하지 않기.

- 누군가의 잣대와 나의 잣대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 잣대로 나를 평가절하하지 않기.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평가절하하지 않기.

- 이번 년도 목표로 한다고 했으면 착실히, 꾸준하게.

-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지만 내가 주인공. 공동의 질서를 지키며 입장을 존중하되 자기주장은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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