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신년 계획을 살펴보면 생태 가꾸기라고 적었다(나중에 그것이 제로 웨이스트와 일통한다고 여겨졌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8가지 실천 목록을 살펴보면 ①일회용품 소비 줄이기, ②배달음식 줄이기, ③장바구니 사용, ④재활용 분류 철저히, ⑤사용했던 다 쓴 물건 세척해서 재활용하기, ⑥내용물 끝까지 쓰기, ⑦고체 세제(비누) 사용하기, ⑧되도록 텀블러 가져가기 등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사실은 일회용품 소비, 배달 음식, 장바구니, 처음에는 의욕이 불타올라 칫솔이 필요해서 칫솔을 사기 위해 알아보다가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칫솔을 사기도 했다. 재활용품 분류와 세척 등은 작년에도 잘 실천해서 유지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고체비누와 텀블러만 귀찮지만 습관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편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들은 참 많았다. 작년에는 브리타 정수기, 세탁볼, 실리콘 밥팩 등 몇 가지를 사서 쓰면서도 긴가민가했다. 여전히 세제는 물세제를 겸용해서 사용하고, 브리타 정수기와 급하면 생수, 끓여서도 식수로 사용했다.
이번 연도에는 첫 번째 실천은 칫솔이었다. 칫솔이 필요해서 칫솔을 사기 위해 알아보다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칫솔을 사기도 했다. 포장지도 깔끔하게 종이박스에 넣어져 있었다. 일반 칫솔을 사면 보통 사면 플라스틱과 종이가 같이 붙어있는 포장지 분리가 더욱 재활용을 하려고 깔끔하게 떼어내는 게 싫었었다. 재활용도 쉽고 칫솔을 쓸 때면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졌는데 사더라도 환경에 덜 미안하게 살 수 있어 조금은 떳떳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설거지 비누였다. 첫인상이 좋아야 다음에도 실천의 문턱이 낮아짐을 자주 경험하기에 좀 더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설거지 비누를 샀다. 갈등은 있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알아본 비누였지만 이 금액이라면 액체세제를 사는 게 더욱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사놓고도 한동안은 쓰지 못했다. 액체 주방세제에 물을 넣어 섞어놨더니 1달 정도는 더 쓸 수 있었다. 세제통을 정리한 후에 비로소 설거지 비누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끔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설거지를 하더라도 습진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세 번째는 에어프라이어용 종이 포일을 사용하다가 종이 덜 쓰고 싶어 에어프라이어 종이 포일을 부모님께 드리고 현재 실리콘 용기 샀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뜨거운 온도에도 견딘다고 하니 에어 프라이기를 좀 더 깔끔하게 쓸 수 있으면서도 재사용이 가능하니 좋을 것 같다.
네 번째는 화분 분갈이를 하면서 노브랜드 쿠키 통을 화분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재활용 마크가 없는 플라스틱 통이라 쓰레기로 분류해야 할 것 같아 고민하다가 분갈이할 때 큰 화분으로 변경하고자 하였다. 통의 깊이와 크기가 전에 쓰던 화분보다 훨씬 넓고 깊었다. 결국 쿠키 통을 변형시켜 화분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어 실천으로는 화분 배양토만 사고, 쿠키 통 바닥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서 화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여전히 일회용품이었다. 다만 나중에 유튜브를 보고 알았는데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비율이 적어 친환경상품으로 하였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이고 재활용도 되지 않는 폐기물로 분류 된다는 것을 알았다. 재활용 분류는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계도기간이지만 투명한 페트병과 그냥 플라스틱은 분류해서 재활용을 내놓으려고 하니 생각보다 비닐봉지 안에 차는 양이 내놓을 정도는 되지 않았다. 또한 이면지와 골판지 박스류, 우유팩 등의 종이와 종이끼리의 분류도 시급했지만 그렇게 분류하다 보니까 재활용품을 채워서 넣어두는 게 많아 어렵다.
[방문] 제로웨이스트상점 방문기 (0) | 2022.04.15 |
---|---|
[목표관리 스터디] 2021년 2월 기록 및 리뷰 (0) | 2021.03.04 |
[목표관리 스터디] 2021년 1월 기록 및 리뷰 (0) | 2021.02.03 |
목표 관리 방법, 어떻게 할까? (0) | 2021.01.24 |
비전보드 만들기 (0) | 2020.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