묭쓰네 마음놀이터

베셀 반 데어 콜크, 『몸은 기억한다』, [1부] 트라우마의 재발견 
- 2장 마음과 뇌의 이해, 그 혁신적 변화

 

  • 환자들의 여가 활동을 관리하던 시절에 배운 또 한 가지 사실이 있다. 환자들은 전체적으로 행동이 어설프고 몸놀림이 둔하다는 점이었다. (...) 아무 거리낌 없이 편하게 대화를 나눌 때도 보토 친구 사이에 나누는 대화에서 나올 법한 자연스러운 몸짓과 얼굴 표정은 찾아볼 수 없고, 아주 부자연스럽고 딱딱하게 대화한다는 점도 환자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이었다.  p60~61.

  •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사람은, 생각이 아주 고귀하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업적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존재로 남는다. 교수님은 치유를 좌우하는 건 바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라고 하셨다. 즉 자기 몸의 현재 상태를 본능적인 욕구 측면까지 모조리 인정할 수 있을 때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다. p62

  • 스트레스 호르몬 시스템은 위협이 등장하면 번개처럼 반응하고 다시 신속하게 평형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시스템이 적절한 균형에 따라 작용하지 못한다. 사라진 후에도 싸움, 도주, 공포로 굳어 버리는 반응이 지속되고, 앞서 개 실험처럼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한다.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면은 불안과 공황 상태가 나타나며, 장기적으로는 건강이 사정없이 파괴된다. p68

  • 프로이트는 트라우마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이 같은 현상을 '반복 강박'이라고 표현했다. 반복되는 상황은 오히려 더 많은 고통과 자신에 대한 증오로 이어질 뿐이다. 실제로 치료 과정에서 트라우마 경험을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 일에 관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집착이 더 강해질 수 있다. 

  • 솔로몬은 신체가 모든 종류의 자극에 적응하는 법을 익힌다고 밝혔다. (..) 점진적인  적응 신호는 체내 화학적 균형을 새롭게 확립시켜,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은 몸을 한게로 밀어붙이면서 건강해지는 기분과 함께 한껏 신난다고 느낀다. 
    그 상태가 되면, 약물 중독과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즉 특정한 활동이나 경험을 하지 않을 때 갈망하게 되고 금단 증상을 느낀다.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그 활동 자체보다 금단 증상에서 오는 고통에 더욱 심취하게 된다. 자신을 때려 줄 사람을 고용하거나 담뱃불로 자기 몸을 지지거나, 자신을 치는 사람에게만 끌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는 이론이다. 두려움과  혐오스러운 감정이 왜곡되면 즐거움으로 변형될 수 있는 것이다. p71

  • 뇌-질병 모델이 간과하는 4가지 근본적인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인간은 서로 파괴하는 능력만큼 서로를 치유하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대인관계와 공동체 관계의 회복은 다시 행복을 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 언어는 자기 자신과 타인을 변화시키는 힘을 부여한다. 따라서 경험을 서로 이야기하 자신이 아는 사실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통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3) 인간은 호흡, 움직임, 접촉과 같은 기본적인 활동을 통해 몸과 뇌의 불수의 기능을 비롯한 신체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4)사회적 조건을 변화시켜 어른과 아이 모두가 안전하게 머물고 발견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하는 가능하다. p79-80

[책] 몸은 기억한다 (들어가기 전에)

 

[책] 몸은 기억한다 (들어가기 전에)

인상 깊은 문구들, p5~27. [감수 및 추천의 말] "과학적 효과, 증상 제거가 목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진실하고 개방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치료법을 뛰어넘어 치료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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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몸은 기억한다 1부 트라우마의 재발견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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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몸은 기억한다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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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뇌 속을 들여다보다: 신경과학의 혁명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려고 하면 엄청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신체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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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몸은 기억한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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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트라우마 상태의 뇌 4장 필사적인 도주 : 생존의 해부 5장 신체와 뇌의 유대 6장 몸을 잃으면 자기self를 잃는다. 4장 필사적인 도주 : 생존의 해부 [p.97~128]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들은 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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